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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나이 광호에게
서울엔 비가많이 왔는데, 제주도에선 많이 더웠지?
어때! 신기하고 볼것이 많은 섬이지? 

어제 올인촬영지에서 찍은사진 잘보았단다.
사진이 작은데도 우리아들은 한번에 찾겠더구나, 그래도 사진 찍을때 광호는 항상 뒤에 서있으니까 엄마가 찾기쉽게 "!만세하구 찍어!" 잘보이게.
인호한테 편지[6대대] 왔는데 먹구싶은게 엄청많은 모양이야, 우리광호는 뭐가먹고 싶을까?
어제저녁에 삼겹살 굽는 냄새때문에 군침삼키며 잠들었겠구나....ㅋㅌㅋㅌ
광호 전화 메쎄지 들었는데 광호목소리가 많이 늠늠해진것 같은걸!  광호 편지랑 전화메쎄지가 또기다려 지는구나.

오늘 배타고 제주도를 떠나면 육지에 도착해서 찐짜행군을 한다던데....
비는 오지말고 걷기좋게 날씨는흐리구 비는 더울때 목마를때만 간간히 내리고.... 엄마가 부처님한테 부탁해볼께 우리 광호는 잘할수있을꺼야!!!

대대장하기 힘들지 않지? 스카웃때 몇번 해봤으니까 이번에도 잘하리라 생각해 항상 엄마는 광호를 믿으니까 잘할수있을꺼야!
출발할때 아빠가 말씀해주신거 잊지말구!
인호,대대동생들도 잘챙기고 물은 넉넉하게 준비하고 한번에 한모금씩만 조금씩 마셔야지 너무많이 마시면 몸이 더 힘들어지니까. 알았지?
딴애들 편지보니까 모기때문에 엄청 시달렸다고 하던데 모기약 잘바르고, 그리고 목살이 타면 화상입어서 베낭메면 따가우니까 해나오면 손수건으로 목을 잘가리고 다니도록 해라.

광호 출발한지 4일됐는데 엄마는 벌써 광호가 보구 싶구나.
사랑해 광호야!!!
14일일후에 임진각에서 만나자. 

            아자아자!!!장광호 화이팅!!!
                 2006년7월29일
                    엄마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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