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에서 전화 왔을때
너무 재미있다고 하니 보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구나.
인사말도 어쩜 그렇게 의젓해졌니?
누나는 별로 변한게 없던데
우리 주니는 얼마나 의젓한지....
탐험소식에 올라온 조별사진도 보니까
우리 아들 정말 의젓하고 믿음직스럽더라.
거봐 엄마가 넌 잘할거라고 했지.
항상 누나 밑에서 나는 동생이나까, 누나가 다 알아서 하니까
그런 생각만 하고 지내니까 뭐든지 자신이 없다고 하는거야.
뭐든지 책임감을 갖고 하면 누구나 다 해낼수 있는거야.
엄마가 TV광고<무슨 광곤지는 몰라>보다 들은 말인데
지금 너희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너무 엄마 가슴에 와 닿는
그런 문구라 적어 본다.
"세상은 알아갈수록 놀라움이며 살아갈수록 감동입니다"
너희들이 처음경험해 보는 유럽의 여러나라들을 둘러보며
"알아갈수록 놀라움"을 느끼지 않을까해서.
나중에 점점 나이들어서는 "살아갈수록 감동"도 느끼겠지.
이제 세계는 점점 좁아져 "지구촌" 이라는 말도 있잖니.
그러니 그리 멀지 않은 미래의 너의 생활터전이다 생각하고
열심히 속속들이 잘 보고와.
나중에 다 도움이 될수 있도록.
엄마아빠가 보낸 메일이 너희들에게 아직 전달이 안된건지
아니면 끝까지 전달이 안되는건지는 모르지만
항상 너희들이 보고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써보기로 했어.
사랑하는 우리아들 남은 일정도 즐겁게 보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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