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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이 태어난 사랑스런 은경아!

이 나라에 태어나서 이 나라를 가로질러 몸소 느끼고 보고 배우는 기회는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지요.

14박 15일의 긴날 동안 500킬로미터를  한발한발을 내딪으며 네 자신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인내하며 지나온 모습이 너무도 대견스럽고 자랑스러워요.

가족이 중요하고 사랑스러우며 귀중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되었고 엄마가 주신 음식하나하나가 너무도 맛있는 것이었고 집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으리라 믿어요.

지금까지 네자신이 살아왔던 15년의 날들이 엄마,아빠의 사랑속에서 어려움을 모르고 네자신만을 생각하였고, 내일의 내꿈을 이루기 보다 오늘 하루 편하게 생활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느꼈으리라 믿어요.

책을 가까이 하여 은경이 자신의 마음속의 양식을 쌓기 보다 TV나 컴퓨터를 가까이하고 외면의 모습에 더욱 신경을 썼다는 것을 느끼고 깨달았으리라 믿어요.

자주 웃으며 대화하고, 내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기 보다는 하루하루 편하고 나태하게 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였으리라 믿어요.

내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른이 되어서 어떤모습을 이룰것인지마음속 깊이 고민하지를 않고  친구들과 하루하루를 지내고,엄마,아빠가 이끄는 대로만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였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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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사랑하는 나의 딸 은경아!

물론 이 모든 것이 이번 국토순례를 통하여 한번에 다 고쳐지고 바뀌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아빠는 물론 하지 않아요.
국토순례에서 했던 많은 생각들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용기와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씩 지켜나가기를 바래요.

물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포함해서예요 ^^
그렇다고 너무 이쁘게 변해서는 안되요 -.*
주위 남자아이들이 공부가 집중이 안되서 쓰러지니까요 @.@;;

국토순례 출발하기 전에 온 식구들이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바랬던 네 멋진 앞날을 꼬옥 만들어 나갈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래요.
엄마, 아빠는 너의 든든한 도우미이자 친구로서 도와 줄꺼예요.

은경대원 화이팅~!

이세상에서 젤루 사랑하는 아빵.
2006.1.14(토) 만나기 하루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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