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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06.01.11 01:34

세번째

조회 수 222 댓글 0
아랑아 세번째 편지쓰는거야
두번이나 지워져어 너무 황당했어 
회사에서 근무시간에 아저씨들 눈치보면서 썼는데 한번도 아닌
두번이나,....
짜증나서 혼났다야.

아랑아 너 전화 안했지.
아빠가 많이 기다렸어.
아침에 딸 그렇게 보내놓고 마음이 편하지 않아나봐
요 몇일동안은  딸 언제오냐고 자주 물어,
아까는  근무시간에 쓴다고 눈치주더니 편지 못보냈다고 하니깐
날리가 났어 . 딸 맘 상할까봐

날씨가 많이 추워서 전에보다 더 힘들지.
아빠가 걱정을 많이해.
엄마는 딸이 즐기고 있을 것 같은데,....
대원 15명 대장님 14분
딸은 대장닙들하고 잘 지내고 있지.
정원을 보니깐 안심이 되더라.

식사 조정 잘하고 있지.
살을 많이 빠진것 같아?
여드름 관리도 잘 하고 있지?
마직막 날까지 조정잘 하고 힘내.
힘이 들때 마음먹기 달린것 알지.

요즘 아빠가 기계를 다룰줄 알게 됐어
그래서 거의 매일 새벽에 들어와.
얼마나 재미있어 하는데
저녁이면 손이 붓고 많이 아파도 정말 열심이야.
밤 새도록 기계는 일을 하고있거든
무슨 말인지 알지.
할아버지랑 정환이 소연이는 9일에 갔어.
한번도 갈아 입지 않은 옷과 냄새나는 양말.
그리고 정환이의 튼손.
너무 심했지.
너도 상상이 되지.
그래도 더 있고 싶다는것을 데려다줬어.
민우도 같이 놀고 자고 했거든,.....

딸 그럼 그만
우리 광화문에서 보자.
무사히 잘 돌아와
딸 화이팅 1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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