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3대대 장군에게(김도영)

by 김도영 posted Aug 17, 200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3대대 중에서 장군보다 멋진 아들에게!
아들아!
우리아들이 집을 떠난지 벌써 6일째가 지나가고 있다.
보고싶어 죽을뻔 했는데 ....
오늘 너의 대장님께서 보낸 대원소식을 통해 지나온 일정들과 여러 사진들을 보고 그동안 무지 무지 궁금했던 마음들이 조금 해소되었단다.

하이델베르그 성 앞에서 멋지고 당당하게 서있는 우리아들 모습보니 가슴이 벅차오른다.
텐트를 치며 대원들과 함께 협조하는 모습과 현지 외국인들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들을 보며 역시 우리아들이 잘 적응하고 열심히 생활하고 있구나하고 아빠는 힘이 생기는 것을 느겼다.

사랑하는 아들아!
앞으로 남은 10여일간도 길게 느겨질줄 모르나 금방 지나갈 것이다.
이세상을 살면서 다시는 올 수 없는 소중한 시간들이다.
힘내고 즐겁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 보람되게 잘 보내길 바란다.
모든 것은 자신이 마음 먹기에 따라 달라진다.

보고싶은 아들아!
앞장을 서보아라. 그리고 지나온 날보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더 자신있게
생활 해 보렴.
다음 소식지에서 더욱 건강하고 자신만만한 우리아들의 모습을 기대하마.
김도영 ! 화이팅 !

형아는 오늘(16일) 아침에 일본으로 출국했단다.
더운 여름에도 서울시 대표선수로서 합숙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떠났다.
얼굴이 까맣게 탔지만 힘든 훈련 잘이겨냈단다.
형아도 일본에서도 열심히 할것이다. 노력파 형아 알지
우리 작은 아들도 외국 구경하는 것이 뭐 힘들어 거까꺼- 한번 잘 보내고
즐겁게 지내다 와-바

그럼 , 뭐던 남보다 한발 앞서서 하고..식사 많이 잘 챙겨 먹고 ..
또 편지하마. 우리 가족 모두 화이팅을 외치자.
화이팅! -2005. 8. 16일 아빠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