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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아들 래윤사진을 바라보며(1대대)..

by 정래윤 posted Aug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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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우리 멋진 아들!
사진을 엄마 컴퓨터 바탕화면에 쫘~악 깔았다.
오늘 일은 하는둥 마는둥 우리 아들 사진 보느라
정신을 다른데 두고 말았다.

일정상으론 오늘
북경에서 자금성, 천안문등을 탐사하는걸루
되어 있는데 날씨가 탐사에 도움을 줬는지 궁금하구나.

천안문을 탐사한후
우리 아들의 느낌은
어떠했을까. 탐험일지에 느낌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엄마가 너무 앞서가지?

지금 이시간 우리 아들은
야간열차에 몸을 싣고 북경에서 서안을 향해
칙칙폭폭 달리고 있겠구나.
너 초등 3학년때 스카웃 행사로
섬진강 야간열차 탔던거 기억나니?
그때 새벽에 무척 섬진강의 강바람이 추웠었는데
내일 서안의 날씨는 따뜻했으면 좋겠다.

내일 진시왕을 만나겠구나.
진시왕과 무슨 대화를 마음속으로 나눌까?
불로초는 진짜 있는건지 물어볼거니?

편안한 마음으로
뭔가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서는 눈빛으로
넓은 중국의 기운을 받아
건강한 탐험생활이 되길 바란다.

아빠,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