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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분명 마지막 편지라고 쓰고는 또 쓸려니
좀 뻘쭘하네???
그래도 어떻게 너희의 마지막 인터넷편지를
별동대라는 이유로 정말 돌아오는 마지막날에야 받을줄이야....
그래도 참 좋다~~~
이젠 편안히 잠들 수 있을거 같애.
찬우야!
땀띠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구나
생전 땀띠 한번 안나고 컸는데
찬규도 아닌 니가 땀띠에 다 걸렸구나
그래 얼마나 따갑고 고생이 많았니?
바람 하나에도 고마움을 알았다는 니말을 듣고
역시 자~알 보냈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
아~~~암 내일은 엄마가 니 배낭 들어주다마다
거기다 너까지 업어주고 싶지만
어느새 엄마 보다도 훌쩍 커버린 너를 이젠 도저히 업어줄 수가 없네...
찬규도 포기하고 싶을때가 많았지만 잘 참았다고 하니
엄만 정말 고맙구나.
너희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반드시 오늘의 일들이
너희에게 많은 도움과 용기를 주리라 믿는다.
진우형이 그러는데 국토종단경험이 군대생활 할때도 많은 도움이
됬다더라.
군대가서 행군하는데 힘들지만 이런생각이 들더래
내가 이래뵈도 어릴때 우리나라를 걸어서 온 사람인데
이까짓거 못하겠냐 하는 그런 오기가 생기면서 기운이 나더래...
당근이쥐~~~
너희 모든 대원들은 앞으로 어디를 가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척척 일들을 잘 해낼거라 믿는다.
이제 엄마도 그만 자야겠어.그래야 이따 좋은 모습으로 만나지..
행복하다...
우리 아들들을 만날 수 있게되서...
모두들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우리의 귀한 아이들을 그동안 잘 보살펴 주셔서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모두 완주하게 하여주신것 이 모든것이 감사해요.
사~랑~합~니~다~~~~
모두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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