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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을 걸고 있는 딸 수정이에게
힘들지 않니 수정아.
아빠가 국토횡단을 권유할 때
방학때 학교 수업을 하기 싫어 가겠다던 우리아들과
재미있겠는데!! 갈거야 하던 말을 우리딸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아빠는 매일아침 출근하면 제일 먼저 컴퓨터을 켜고
혹시 우리 아들 딸이 찍힌 사진이 있을까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단다.
무언가 기록하고 있는 딸 사진과 브이자를 그은 대원들과 찍은 아들 사진도 찾았단다.
컴퓨터 배경화면에 하루씩 바꾸가면서 보고 있지
마국, 유럽여행을 보낼때도 걱정이 없었는데
어떻게 잘지낼까 엄마는 우리딸이 눈물 질질 짜지않을까 하구 걱정하는데
아빠는 건강하구 씩씩한 우리 아들 딸들을 믿지

건강하고 곱게 자라주는 우리 수정이에게 아빠는 항상 고맙단다.
만족하게 해주지도 못하지고
갖고 싶은 것도 많이 있겠지만 사달고 하지도 않고 차 태워달라고 할만도 하는데도 먼 거리를 그냥 버스로 가는 아들 딸들이 고맙고
중학교에 와서 언제가
꽉 차여진 계획표에도 힘들어 하지 않고
“엄마 나 이제 적응됐어요” 했다는 말을 엄마가 아빠에게 전해주더구나.
오빠는 무척 힘들어 하는데 오빠가 지금 사춘기이거든
오빠도 엄마 아빠 마음을 아니까 서서히 좋아질거야
수정아
아빠 책상밑에는 수정이 돌때 찍었던 가족사진
어릴적 아들딸을 안고 찍은 사진.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가지런히 모아노았지.
강원도에서 경기도로 넘어 왔다고
수정아
아름다운 우리국토를 남김없이 둘러 보고 오려무나
나중에 우리가족 아들딸이 걸었던 그길을 답사한번해볼까???
2005. 8.6.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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