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자~알 받았다.

아빠가 말씀 하시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강현이가 하는 탐험이 더욱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고통을 당한 만큼 성숙해 진다고 하는데 성숙한 강현이가 기대 되면서도
얼마나 힘들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집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온몸이 땀으로 끈적 끈적 거리는데,
강현이는 그 뙤약볓 아래서 올라오는 아스팔트 열기를 받으며
행군에 행군을 더하고 있으니 그런 너희들의 사진을 보면
가슴이 뭉클 눈물이 핑 도는구나.

강현아 드디어 네 편지 받았단다.
하~도 편지가 안오길래 엽서가 비에 젖어 못쓰게
되었나 보다, 친구에게 한장이라도 빌려 써주면 좋겠는데..
하고 생각하던 차에
너의 소중한 편지 받게 되었구나 그것도 한꺼번에 7장이나 호호호...
자상하게도 할아버지,할머니, 이모, 이모부 까지
신경쓴 너의 자상함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힘들거나 울고 싶을때 가족을 생각하면 힘이 솓는다는 말,
너무 힘들지만 경치 보는게 재미있고,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학원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아버지 모습보고 싶다는 말,
참고 꾸준히 걸으면서 살도 빼고, 마음과 정신이 많이 건강해져 오겠다는
너의 각오를 보며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면을 찾아내는 강현이가 기특하구나.

강현이의 편지는 우리 모두에게 안심과 기쁨을 주었단다.

너를 걱정하는 분들에게 앞으로도 그 런 배려를 잊지 말아라.
훌륭하다 아들아.

어디가서든 항상 엄마에게 전화하고
엄마에게 선물을 빼먹지 않는 아들아
(옆에서 아빠가 굉장히 부러운 눈빛을 보내시네...)
엄마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

포기하지 않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멋진 남자
이 강 현 파 이 팅!!!
2005년 8월 5일
매미소리 요란한 아침에 아빠, 엄마가
(강우는 아직 자고 있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