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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훈아! 아빠다!
너 사진 또 봤다.
너 사진만 나오면 하루에도 몇번이고 열어보는게 일이다. ^^
(보고 또 보고 몇번을 봐도 네 사진만 보면 가슴이 울컹~거리는구나...)

조금은 지친듯, 터벅터벅 걷는 신발소리가 아빠 귀에 생생히 들리지만,
이겨내고 보란듯이 경복궁에 도착하겠다는 네 다짐도 보여지는구나.

요즘 아빠는 여기저기서 승훈이 칭찬하는 소리에 어깨가 으쓱 으쓱 ^^
엄마,아빠의 힘들거라는 얘기에도 선뜻 가겠다고 하는 승훈이가
참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뙤약볕에 무거운 베낭을 메고 걷고있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고,
한편으로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걷고 있는 모습에
승훈이가 정말 좋은 경험을 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단다.

대원들을 서로 위하는 마음,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
나만이 아닌 다른사람의 힘든모습도 볼 줄 알게되고,
힘이 들어도 목표를 향해서 한걸음 한걸음 끊임없이 걸음을 내딛고,
결국에는 경복궁에 환하게 웃으며 들어가서 느끼게 될, 해냈다는 자신감..
지금은 다 모르더라도 승훈이가 이제 성장하면서 소중하게 감싸안을 훌륭한 경험들을 하게 된걸 축하한다.

승훈아,
그래도 시작한지 벌써 반이 훌쩍넘어서 이제 몇일 안 남았지?
다시 한 번 신발끈 질끈 묶고 눈빛을 반짝이고 다리에 힘주고 걷는거야.
저기 있는 경복궁!
까짓거 도착해서 목에 힘주고 하늘 한 번 쳐다보는거야.
세상에 못할 것이 없다는듯이 !!!

자! 승훈아 힘내서 화이팅을 외치고! 가자!
★♣ 우리 멋쟁이 승훈이 화이팅팅팅 !!! ♣★

8월 5일 저녁
퇴근시간이 지난 아빠 사무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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