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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아 아빠다

by 안세연 posted Aug 0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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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연아 아빠야 비가 많이 내리는데 우리 천재는 잘 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소 걱정되기도 하다 한참 더운 여름에 아빠도 설악산을 오를 때 비가 왔았다 위험할 것 같았는데 시원하고 너무 좋았단다 그러나 네가 가고 있는 곳에는 비가 지나치게 많이 오지 않는지 걱정이 된다 그곳 대대장의 지시에 잘 따르겠지만 언제나 조심하도록 해라 그리고 그곳 상황과 너의 소식이 궁금하니 자세히 알려 주기바란다 네가 집에 없으니 광명시 전체가 조용한 것 같다 집은 그야말로 뚜이뚜이사원이다 절간처럼 고요하다는 말이다 우리 집의 총아 세연이가 돌아와야 모두들 힘이 나고 집안에 활기가 돌 것이다 너는 우리 집의 보물이다 아빠 엄마 형아의 친구이자 동료이다 학교와 학원에서는 천재괴물이고 희주의 숨어 있는 연인이며 선생님들의 귀염둥이다 아빠는 우리 세연이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세연아 비가 오면 시원하고 상쾌하다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라 내일도 세연이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치고 친구들을 친절하게 대할 것이다 저어기 경복궁에 아빠와 형아가 천재를 기다린다 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