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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미카엘,
요즘 무척이나 무덥구나.
먼저 걱정되는 것은 너의 두툼한 발이 무사하게 잘 견디는것이구나.
지금까지 괜찮으면 앞으로도 문제 없을 것같은데말야.
아빠와 한 약속 잊지말고 꿋꿋하게 도전해보아라.
엄마와 매일 게시판을 들여다보지만 너의 얼굴은 없더구나.
이제 오늘은 보일라나?
저학년 동생들 잘 돌보고.......
유난히 더 더운 날씨의 연속에 걱정을 하는 너희 엄마의 속은 다 타고 없어질지경이란다.
"비라도 내리면 좋으련만"하다가
비가 오면 질척거리는 신발에,
칙칙하게 젖은 옷에,
그것도 걱정이고,

미카엘!
에라 그저 참고 견디는 수밖에 별 수있나?
힘들고 지칠 땐 기도하며 걸어보거라.

화이팅!
멀리서 마음으로 함께하는 아빠, 엄마가 있쟜니.
몹시도 끈적이는 오후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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