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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너희들과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구나

아침에 설겆이를 하고 전화기를 들어 02-152 그리고 5534를 누르면
편안한 대장님의 목소리로 너희들의 전날 소식을 아침부터 저녁(밤)까지
전체적인 일들을 자세하게(날씨나 건강상태 식사등)말씀해 주시는 걸 잘 듣고, 컴퓨터 켤때마다 다른대원들의 글과 다른부모님들의 글,
그리고 김희진대장님의 글로 하루 하루 지내고 있는 상황들을 읽어보고,
혹시나 멋진 한별, 민호얼굴이 올라오지 않았을까 기대를 하며 사진을 열어 자세히 보는게 요즘 제일 먼저 하는일이 되었다.

처음에 엄마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무리없이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너희들은 어떤지 궁금하구나

어제는 이모할머니께서 볼일이 있으시다 하여 논산에 모셔다 드리고
새로 들여 놓을 냉장고를 고르고 세준네 가서 머리염색을 하고 집에와서
본격적으로 전쟁에 돌입했지 그동안 많이도 커서 조금만 뽑았는데도 수북히 산을 이루더구나 한별이 민호가 있었으면 엄마를 조금이나마 도와줬을텐데...
조금씩 나눠 뽑으면 너희들이 올때쯤이면 깔끔해 지겠지?
저녁을 먹으며 너희들이 자꾸 생각나더구나 어젠 참 맛있었다.(항상 그렇지만)

새로 들여온 냉장고를 정리하다 덥고 힘들어 잠시 쉴겸 컴퓨터에 앉았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네
시원한 수박과 복숭아 넣어 놓고 기다릴께
할아버지께선 장태산 휴양림에 가셨다.

달력을 보니 아직도 멀었네 일--------주-------일-------
지나고 나면 빠른 일쥴 되겠지?

아버지말씀 잘 새기며 힘들겠지만 하루하루 즐기길 바란다. ^ . ^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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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17 일반 벌써 8일 째야 이주성 이예지 2005.08.02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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