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우리아들아.

보고싶은 엄마아들아.
오늘은 현장탐험소식에서 네 얼굴을 찾을 수가 없구나.
사진찍을때 뭐하고 있었냐?
카메라 앞에서 V자를 그려주던 네 모습이 안보여 찾다 찾다 네얼굴이
더 보고싶어 진다.
엄마는 어제 충주갔다 오늘 왔단다.
엄마일로...

영윤아
내일이면 보는거니?
집이 엄청 그립겠다.
그래도 또다시 가고싶을까?
해마다 계속 가는것 같네?
초등학교 6학년때 백두산가던것이 시작이 되어...
내년에는 유럽가는걸로 계획세우자.
공부 잘하면 유럽 보내줘야지.
남자는 견문이 넓어야 해.
생각도 넓어야하고.
마음씀씀이도 넓어야하고.
모든 면에서 넓은것 맞지?
외모에서 보여주듯이 울 영윤이는 천상 천하 장군감이니까.

사랑하는 엄마아들.
내일 보자.
카메라 들고 시청 간다.
소영이 아줌마는 인덕원에서 같이 걸을것 같더라.
참, 소영이 잘 챙겨 주었니?
아줌마가 널 챙기시는 마음을 봐서는 아주 많이 오빠노릇했어야 하는데.
영윤이는 누구에게나 잘 할거야. 그치?
제일 끝대대에 있어서 아직 편지도 못받고... 궁금하다.
1주일 소식없는 네가 대견하면서도 든든하구나.
믿음직스런 장군이.
영윤아. 사랑한데이.
내일보자. 빵구야~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