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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대 백종호 보아라!!!

by 백종호 posted Jul 3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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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백종호 !!!

오늘하루도 수고 많았다. 아빠가 메일 작성하는 지금시간에는 곤히 잠들어 꿈나라에 가 있을테지.
아빠는 종호 생각이나서 아직까지 잠을 청하지도 못하고 탐험연맹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고 있다.
하루에 5~6장의 정도의 사진이 올라 오긴 하는데 종호가 바닷가에 앉아 있는 모습이 딱 한번 찍혀 있더라. 얼마나 반가웠는지 사진을 수없이 보고 또 보곤 했었다.

사랑하는 아들 종호야 !

우리 아들 종호가 잘 하고 있을거라 믿고 있지만 다시 한번 아빠가 당부할께 있단다.
먼저, 함께 소속된 같은 대대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면서 즐겁운 마음으로 지내야 한다. 즐거운 마음을 가져야만 힘이 덜 들게 마련이거든.
특히, 단체생활을 할때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친구들과 어울릴줄 알고, 어려운 친구가 있으면 내가 먼저 도와주고, 친구들이 부족한 게 있으면 함께 나누어 쓸줄 아는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져야 한단다.
평소 아빠는 종호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지고 있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번 국토횡단탐사도 즐거운 마음으로 어렵지 않게 잘 완주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행사중에는 네가 좋아하는 열기구 탑승, 패러글라이딩 강습, 별자리 탐사, 수상스포츠 등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까 실껏 즐기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너라.
함께 간 원도랑 태영이 하고는 자주 만나는지 궁금하다. 서로 도우면서 친하게 잘 지내다 와라. 참 그리고, 동생수경이는 대전 외할머니댁에 갔단다. 3일 후에 외할머니랑 우리집에 오기로 했다. 집에 오면 오빠한테 편지 쓰라고 하겠다.

종호야 !
오늘도 무척이나 힘든 하루가 되겠지만 잘 극복하리라 믿는다. 엄마, 아빠가 항상 곁에 있으니까 힘내고 씩씩하게 지내기 바란다.

2005년7월31일 새벽
세상에서 종호를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