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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야, 힘내!

by 이우재 posted Jul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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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재야,

벌써 나흘째구나. 많이 힘들지?
프로그램보니까 오늘 급류타기가 있던데 어땠어? 물에 빠지건 아니야? 아님 스릴있었니?
엄마는 원주에 다녀와서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있단다. 너의 영광스러운 귀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지. 그리고 네 자전거 수리해서 그것으로 연습도 많이 했어. 이젠 감이 좀 잡히는 것 같아. 네가 집에 오면 함께 자전거 타고 한강까지 달렸으면 좋겠다.
우재야, 구리빛으로 바랜 얼굴과 튼튼한 무쇠 다리로 바뀐 네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더워서 입맛이 없어도 열심히 먹고 잘 자길... 알았지?
8월 1일 월요일에 인덕원에서 네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게 되겠구나. 아빠는 일요일이 아니라 못나간다고 섭섭해 하시더라.
아무튼 우리 믿음직한 우재, 조금만 더 힘내자.
사랑한다.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