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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지금쯤은 울릉도에서 나와 오죽헌을 돌아 봤을까나?
혹시 할머니가 나가서 너희들을 찾아보지 않으셨나 모르겠다.
너희들 강릉에 언제 오는지 어디를 다니는지 물어 보시던데.
울릉도는 비가 와서 고생하지 않고 잘 돌아보았는지
탐험소식에는 별다른 내용이 없어서 궁금하다.
에휴~~~~ 엄마가 다 걱정이다.
내일부터 진짜 강행군이 시작일텐데... 물론 잘해내리라
믿고있긴하지만 해빈이는 신발이 조금작지 않나 걱정도 되고
다친 발목도 무리를 하면 아파오지 않을까, 용환이는 힘들다고 눈물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등등. 엄마가 노파심에 괜시리 이걱정 저걱정
참 걱정도 팔자다. 어떤 힘든일이 있어도
우리딸, 우리아들 멋지게 잘 해낼텐데 말야. 그치~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이런 탐험을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들이 있겠지? 그렇지 않다면 버~얼써 탐험대는
없어져 버렸을 것이고 그보다 앞서 탐험대라는 것이 생기지
않았을테지.. 왜 이런 고생을 사서, 그것도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자식들에게 시킬까? 엄마는 이렇게 생각한다.
다른사람들이 가지않았거나 가지않아도 되는 길을 남보다 앞서
경험할수 있다는 것은 비록 힘들고 고생스럽더라도 해냈을 때의
기쁨과 자기 스스로의 대견함, 세상 어떤일도 다 해낼수 있으리라는
자신감( 자만심 절대 아님.), 바로 이걸거 같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에게 어떤 힘든 일이 닥쳐도 그 고통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그것을 이겨낸 후의 달콤함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기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성취할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워주는것이 아닐까-
오늘은 다시 한번 마음을 굳게 먹고 내일부터의 행복한(?) 고생을
위하여 푹~ 잘자기를 바란다.

권해빈, 권용환 화이팅! 화이팅!

사랑하는 너희들과 늘 함께하고 싶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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