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에 이도영에게

이도영!
오늘은 어제 비가 온 때문인지 날씨가 제법 시원하다. 인터넷에서 래프팅사진을 봤는데 표정이나 분위기가 매우 재미있어 보였다. 신나고 즐거운 추억이었니? 진주박물관 단체 사진에선 한가운데 뚜렷한 모습으로 서 있는 네가 보였다. 어제 밤에 남부지방엔 폭우가 쏟아졌다고 뉴스시간에 들었는데 잠자는 것이 다소 불편했겠다 싶었다.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잘 견디길 바란다.
이제 국토순례도 중반을 넘어선 것 같다. 힘들고 어려운 속에서 마음과 의지는 더 크고 강건해지지 않았을까? 우리 이도영 얼마만큼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지 엄마는 참 기대된다. 앞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큰 포부, 넓은 마음, 바른 정신을 가지고 살도록 노력해라.
아! 이도영,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