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날 남진이에게

3일째날 우리남진이에게.
어제는 남진이 친구에게서 축구하자고 전화가 왔고. 거실 컴퓨터뒤에 있는 작은 화분에있는 이름모를 부추가 다죽어가고 있어서 엄마가 물을 계속 주고 있단다. 우리 남진이가 있었으면 물을 자주줬을텐데... 엄마가 다시 살려놨으니까 걱정하지마. 우리아들 꼴통 오늘 전화메세지 들었어. 조금만 더 길게하지 그랬어 다른친구들은 다 길게 이야기 하던데 우리 남진이는 진짜 짧게 이야기 했더라. 엄마 서훈한거알아? ..... 하지만 우리 남진이 목소리 들어서 엄마는 너무너무 좋았어 몇번들었는지 알아? 5번 들었어 다음에는 조금 길게 말해 "알았지?" 약속...
남진아? 거기에서 먹는 밥이랑 간식들은 어때? 변비는 안걸렸어? 엄마가 이야기했지 ! 편식하지말고 주는대로 남기지말고 잘먹으라고...
남진아 ! 여기는 새벽부터 비가 많이내렸어 그리고 지금도 비가조금씩온단다. 거기 울릉도는 비가 오는지 궁굼하고 비가오면 우리남진이는 어떻게하고 있을까 궁굼해? 그리고 남진아 오늘 아침에 인터넷어 올려진 독도사진 몇장을 봤는데 너무너무 좋은곳인것같아? 우리 남진이 독도본 소감 어때?
집에오면 이야기 많이해줘 알았지... 남진이 집에 돌아오면 제일먼저 먹고싶은건 뭘까? 하고싶은것은 무엇이고? 궁굼해 많이많이 ...
남진아 ! 많이 많이 보고싶어 그리고 필요한게 있으면 형들한태 이야기해서 꼭 해결하거라 입 꼭다물고 있지말고 현명한 사람은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이야기를 잘하는거야 우리남진이 내성격이라 말도못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이제 생각을 바꾸고 내가 할말은 꼭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남진아 엄마는 저녁에 우리남진이가 없어서 잠을 잘 이루지못하고있단다. 하지만 우리남진이는 저녁에 잠잘자야돼. 그래야 다음날 덜 힘들거든.
남진아 잘자라 그리고 좋은꿈꾸고 " 아들 사랑한다. 그리고 많이 보고싶다"

저녁6시 34분에 엄마가 사랑하는 남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