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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이도영에게

by 이도영 posted Jul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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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이도영!
초등학교때부터 방학캠프를 보낼 때마다 아들이 돌아오기까지 늘 걱정스럽고 안스런 마음이 많았다. 엄마가 도영이를 바라볼 땐 늘 어린 것 같고 철부지 같아 앞으로 세상에 나가 자기 삶을 사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많았는데 이번 국토 순례는 우리 아들을 더욱 강하고 멋진 청년으로 만들어 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오늘도 하루 종일 우리 이도영이 얼마나 힘들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편 지금까지 이도영이 엄마에게 한 약속은 꼭 지켰었기 때문에 네가 한 선택과 결정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거라 믿으며 끝까지 당당한 모습으로 이 고생스러운 행군을 잘 이겨내 값진 경험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굳은 의지와 강한 인내심을 지닌 자랑스런 아들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을 믿는다.
언제나 건강 조심해라.
사랑해!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