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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째

by 문준선 posted Jan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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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선아,
행군하는 모습 속에서 네 모습을 발견하니 정말 기쁘구나, 아빠는 네 모습을 발견하기가 무섭게 엄마에게 전화 해 주었어,
이젠 아주 노련하게 걷는 것 같더라, 다행이다.
준민이도 이젠 널 무시하지 못할 거야, 큰 일을 하고 온 형이니 말이야,
너도 형으로서 동생을 너그럽게 용서 해 줄 수있는 여유로운 마음이 생겼으리라 믿어,

집안에서 너의 긴 공백이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것 같아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열심히 살 수 있겠지?
너와 만날 날이 내일 모레로 다가왔다.
사실 그날이 엄마 연수일과 겹치지만 연수를 빼먹고 너에게 갈 생각이다
그 순간을 놓칠순 없지...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