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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진우!
사진을 보니 양은냄비에 라면을 끓여 먹더구나 정말 맛도 있고 재미도 있었겠네?
친구들과 불을 피워 그 위에 양은 냄비를 올려 놓고 끓여 먹는 라면 맛은 어떤 맛일까 정말 궁금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우리 진우랑 한번 다시 해보자 꼭.
어제는 어땠니? 힘들지는 않았니? 장갑이 없어서 손 시렵진 않았구?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고 있니? 진우가 엄마곁으로 가까이 올수록 엄마는
마음이 더 아프다 처음에 그러지 않았는데 이젠 너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오려고 하고 이상하지 엄마가 바보가 되어 가는것 같아.
진우야 오늘은 어떤 하루가 네 앞에 펼쳐질지...
힘차게 연대가를 부르며 걷고 있을 너를 상상하며
얼마 남지 않은 그 길에 가는곳 마다 뜻하지 않은 즐거움이 숨겨져 있길 바래.
그래서 우리 아들이 숨은그림 찾듯 그 즐거움들을 하나하나 찾아 내길 바란다.
누구에게나 보이는 건 아니지만 찾고자 하는 사람에겐 그 즐거움이 보이거든.

사랑하는 우리 아들 진우야!
진우야! 하고 맘속으로가 아니라
진우야 하고 소리 내어 부르면 우리 아들이 왜~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는 그 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날까지 열심히 지내렴. 힘이 들겠지만 참을 수 있지.

사 랑 한 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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