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이민아

민아야 힘들지
지금 동현이는 책읽기에서 가는 연극을 보고 와서 피곤해서 일찍잔다.
민아가 지금 걷는 거에 비해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
그런데 왜 이렇게 탐험 소식을 알려고 인터넷을 키면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힘내서 열심히 걷고 있겠지. 민아야. 어젠가 소식들으니 뒤쳐진 아이도 있다고
하는데 민아는 아니겠지 그래도 끝까지 완주하자 민아야
오늘 사진보니까 점심때 라면 먹더라. 민아가 좋아하는 라면이라서 꿀맛이었겠다.
그런데 라면 먹고 행군하면 영양보충이 충분히 될까? 먹고싶었던 라면이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민아야 신발은 어떻니 지금쯤은 신발에 적응돼 있겠지.........
양말은 잘 말리고 신는지 모르겠다.
아빠가 늦게 들어와서 빨리 쓰란다 소식 좀 보게
하여튼 진우한테 외숙모가 힘내라고 하더라고 전해줘라
민아.진우 화이팅!

민아야! 아빠다.
지금 아빠는 쬐끔 늦게 들어왔는대 엄마가 컴앞에서 열씨미 먼가를 하고 있길래 먼가 했더니 민아한테 편지쓰고 있더라. 근대 엄마는 민아가 보낸 편지 못보고
위에 글을 쓴거야 아빠는 다시 수정모드로 들어와서 이글 추신으로 달고있다.
근대 아빠가 걱정많이 했는대 다행히 우리 딸내미가 잘해내고 있어서 아빠는
무지 기분이 좋다, 엄마도 니편지 읽고 무지막지 좋아한다.
민아야! 19일에 하늘이 두쪽나도 아빠랑 엄마랑 동현이랑 경복궁을 간다.
오늘 결심했다. 우리 딸내미 국토횡단을 마치는 걸 축하하기 위하여~~~.

아 그리고, 이민아 너 알고있니 오늘이 무슨 날인지?
음력으로 12월4일인대 니가 국토순례떠나기전에 한 말이 아빠는 생각나는대~
요번에 종주하고 경복궁에서 만나면 그게 아빠한테는 가장 큰 선물이 될거야!
알았지? 힘내라 이제 며칠 안남았다.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