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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떠나서 서울을 향해 힘찬걸음을 걷고 있을 남준을 생각하니. 가슴이 뿌뜻하구나.제주도를 향해서, 무거운 베낭을 메고 떠난것이 어제같은데. 벌써 대구를 지나고 있다니. 오늘 대구를 떠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봤단다. 아빠가 걱정이 되엇는데, 사진을 보니 , 밝은 미소도 짓고, 건강한것 같아서, 조금은 마음이 편하다.
이제부터는 많은 고난이 있을 거야, 남준이는 잘해낼수 있지. 화이팅!
이제 여정의 반은 지나고 있구나, 아빠는 남준이가 정말로 자랑스럽구나, 아빠회사에서, 남준이가 국토순례에 참가 하고 있다고, 하니까, 다들 놀라고, 대견해하고 있단다. 어린나이에 그런 힘든걸 한다고---
이제는 며칠이 안남았구나, 경북궁에서 남준이를 볼날이.
남준아 힘든걸 참고, 걸음을 걸을때마다. 남준이는 사나이로 더자라고 있을거야,
아빠가 남준이를 볼때는 집을 떠날때의 사나이 남준이가 아니라, 더 커진 사나이
남준이가 되어 있겠지. 그날을 기다리며,
아빠의 사랑하는 아들 남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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