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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오늘은 드디어 너의 목소리를 들었다.
얼마나 반갑던지 눈물이 왈칵 쏟아 졌단다.
또박또박 우리 아들 말도 잘하데 아빠가 옆에 있어 아빠도 들었는데우리 아들
말도 잘하고 좋은데 왜 우냐고 면박을 줘서 맘껏 울지도 못했다.
장갑을 잃어버렸다며 손 시려울텐데 어쩌니? 앞으로 날씨가 더이상 추워지지 않아야 할텐데 우리 아들 손등 갈라 질까 걱정이다.
보고싶은 진우야!
보고싶고 또 보고싶고 또 보고 싶은데...
미우도 네가 보고 싶은지 너의 방문만 열어 놓으면 들어가 본다.
아이들 소리가 들리면 혹시 너인가 싶어 나를 보면서 갸웃거리며 짖어 대지.
말을 못해서 그렇지 엄청 그리워 할거야.
우리 사랑하는 아들
우리가 이렇게 많이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사이 아들도 우릴 그리워 하겠지?
보고싶은 맘을 참고 참아 경복궁에서 만나면 확 풀어 버리자.
그때까지 우리 기다릴께
힘내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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