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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아 빨리보고싶다

by 신희석 posted Aug 0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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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우리 아들 희석아
반가운 네 편지 잘 받았어. 발이 아프다구? 걱정이구나.
하지만 얼마 남지 않았으니 잘 참을 수 있겠지?
마지막 순간까지 힘을 내어 화이팅!
오늘은 희석이가 어디를 가고 있을까? 어떤 모습으로 걷고 있을까?
무게가 줄어들지도 않을 배낭을 지고 어느 도 어느 언덕을 무슨 생각 하며 넘고 있을까?
엄마는 단지 더욱 건강해지고 잘 참아내어 자신을 이기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워 가슴에 새기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란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여라.
요사이는 시간이 참 더디가는 것 같구나.
정말 빨리 보고싶다. 8일 새벽4시에 서울을 향하여 출발할 예정이란다.
늦지않게 도착할게. 사랑한다 희석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