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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용아 이 더위에 어떻게 지내고 있니???
넘 너무 걱정이 되어서 잠도 잘 오질 않아....
더위 더위 이런 불볕더위가 이리 오래 갈 줄이야...
창용아 ..
어디 아프면 아프다 ...
힘들면 힘들다..하고 대장님께
꼭 말해야 한다...
필요하면 필요하다고도 하고...
아무리 국토 횡단 이라고는 하지만
몸 상하면서 까지 하면 되겠니???
창용이는 어떤가 너무 궁금하구 궁금하다...
어떻게 알 방법이 없네...

조금 있다가 엄마 아빠는
동근이가 있는 병원에 갈 꺼여...
동근이가 어떤지 너무 걱정이다...
물론 너도 그렇겟지????
너무 걱정 하지 마라 ...
무슨일이야 있겠니...

창용아!!! 부디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만나자....

엄마 아빠는 그 걱정밖에는 다른 걱정이 없단다...
창용아 너만 믿는다...
미련퉁이 마냥 참지말고 대장님께 다 말해야 한다...
그리고 창현이에게도 니가
꼭 말해야 한다고 해라....
그 놈이 아프면서두 말 안 할까 걱정이다...


창용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날을 기다릴께...
창용이를 넘 너무 사랑하는 엄마가...

2004년 8월 3일 오후2시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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