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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야 안녕.

원진이 누나 엄마란다. 진작 편지 한장 쓸려고 했는데 바빠서 이제야 쓰게 되었구나.

오늘 탐험연맹에 들어와서 정재사진이랑 탐험소식을 알게 되었단다.
정재는 걱정했던 것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는구나.

지금 힘들고 어려운 일은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
우리가 일본에 갔을때도 기차을 놓쳐서 길에서 잤던 일도 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추억이 아니니---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씩씩하게 경복궁으로 걸어 들어올 너를 상상해 본다.
국토종단을 마치고 엄마와 함께 한 번 만나자.
건강하게 잘 다녀오너라. 안녕.


황정재: 정재 엄마 : 김미경씨, 연수 받으시느라 짬이 없을터인데 너무나 좋은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진이와 다영이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정재가 국토탐험을 강행할 수 있었고 사전 준비에 알뜰한 조언해주셨기에 그나마 에미로서 마음이 덜 쓰립니다. 염려해주신 덕분에 정재가 작은 영웅이 되어 돌아올 것을 믿으며 이번 모임에서 한 턱 쏘아야겠어요.고맙습니다. -[08/05-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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