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가을아!
오늘은 탐험 10일째 날, 8월을 시작하는 첫날이고 일요일이구나.
너의 대장정도 이제 정확히 일주일 남았다.
시계를 거꾸로 메달아도 시간은 간단다.
이제 남은 일주일, 마지막 힘까지 다해서 꼭 완주하길 바라겠다.
오늘은 태풍 때문에 비도 오고 바람도 분다고 했는데 여기 여수는 영 아니다.
다른 날과 같이 강한 햇빛에 아주 무더운 날씨다.
오늘 네가 행군해야할 남원 쪽은 어떤지 모르겠구나.
시원한 바람이 불어 행군하는데 많이 덥지 않았으면 하는데...
네 동생은 일주일을 더 병원에 있어라고 하는구나.
엄마는 네 동생 때문에 하루 종일 병원에만 있고 아빠는 아침에 회사 같다 와서 쉬고 있단다.
다들 해수욕장이니 계곡이니 하면서 피서 간다고 하는데 올해 우리집 피서는 영 말이 아니구나.
너의 대장정이 끝나면 주찬이도 다 나을 것이고, 그때 아주 근사한데로 피서 가자.

가을아!
이번 국토순례를 하면서 네가 많이 배웠으면 하는 점을 저번에 세가지 얘기했었는데 혹시 기억이 나는지 모르겠다.
아빠가 오늘부터 하루에 한가지씩 네가 배우고 느꼈으면 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말하겠다.
첫째는, 근면검소한 생활태도다.
사람은 항상 부지런해야 한단다.
모든 사람에게 가장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뭔지 아느냐?
바로 시간이란다.
시간을 잘 활용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단다.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똑같은 것을 해도 남보다 더 빨리 끝내고 다른 것을 한다든가, 다음 단계를 준비한다든가 하는 것이지.
가령 아침에 똑같이 기상해서 배낭 싸고 밥을 먹어도 부지런히 행동하면 남보다 더 휴식시간도 많고 그만큼 여유가 있지 않더냐 .
물론 그 과정에서 빨리한다고 얼렁뚱땅 하면 시간을 더 허비한 것보다 더 나쁜 것이란다.
아빠 말은 항상 남보다 부지런해서 시간을 아끼고, 또 시간을 그냥 허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얘기다.
그리고 물 한모금도 아껴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라.
목이 탄다고 물을 다 마셔버리면 나중에 어떻게 되더냐. 정작 필요할 때 못 마시지 않더냐.
항상 있을 때 아껴야 되는 거란다.
아빠가 집에서도 항상 얘기한 것이지만 이번 국토순례기간 동안 부지런하고, 무엇이든 아끼는 법을 네가 몸소 체험함으로써 스스로 터득하길 바라겠다.
아빠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리한 내 딸은 잘 알아들었으리라 생각한다.

가을아!
전국을 직접 너의 발로 걸어 다니면서 여행함으로써 느끼겠지만 우리나라가 얼마나 아름답더냐.
아빠도 젊었을때 많은 곳을 여행해 보아서 아는데 우리나라는 정말 아름다운 곳이 많단다.
그러한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감상하고, 네 가슴속에 아름다운 경치만큼이나 예쁜 꿈을 많이 간직하길 바란다.
오늘도 고난에 절대 굴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거라.
8월 1일 오후 8시 30분 아빠 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12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08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81
9269 일반 굳건하게 반석이 되어 잘 버티고 있구나...... 전 진 2004.08.01 206
9268 일반 마지막가지 최선을 다하라 권민석 2004.08.01 165
9267 일반 사랑하는 종은아 이종은 2004.08.01 211
9266 일반 창훈아 할머니다........ 김창훈 2004.08.01 162
9265 일반 사랑하는 딸에게 6대대 우민지 2004.08.01 131
9264 일반 멋진 총대장님께^^ 강대장님 2004.08.01 218
9263 일반 경연아 잘 하고 있나? 백경연 2004.08.01 227
9262 일반 상협아, 아빠다 이상협 2004.08.01 175
9261 일반 길고 짧은 마지막 밤을 보내는 상우에게 김상우 2004.08.01 180
9260 일반 폭염속에 내 사랑하는 딸을 그리며.... ★7 대대 송 지연 ★ 2004.08.01 235
9259 일반 푹! 푹! 박근영,박현영. 2004.08.01 150
» 일반 사랑하는 딸아 ★전가을★ 2004.08.01 204
9257 일반 오빠에게!!! 김태욱 2004.08.01 218
9256 일반 메일 잘 받았다. 끝까지 분투를...... 김민세 2004.08.01 164
9255 일반 가문의 자랑 성기준, 성지윤 성기준, 성지윤 2004.08.01 357
9254 일반 효덕이 오빠 빨리 와라~~ 서효덕 2004.08.01 311
9253 일반 지금 최대의 적 : 일사병과 물집 ♥♥이수환♥♥ 2004.08.01 307
9252 일반 정말 멋진 태건이에게~~ 윤태건 2004.08.01 130
9251 일반 해동이 보거라. 성해동 2004.08.01 142
9250 일반 ☆★석경이 힘내★☆ 장석경 2004.08.01 155
Board Pagination Prev 1 ... 1664 1665 1666 1667 1668 1669 1670 1671 1672 1673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