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둘러앉아

어제도 무척이나 더웠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쩔 줄 모르게 더운 이 곳 날씨
더 더운 그곳을 형운이가 무사히 넘겼는지 걱정하지만
씩씩한 형운이는 해냈을거야
아빠가 서울 거리를 걸어 보았는데
머리에 열기가 오르면서 정신이 아득해지더구나..

형운이는 발에는 물집이 많이 생겨 걷기가 어렵지?
모기가 형운이를 좋아 하는데 많이도 물렸겠다.
햇볕에 화상은 안입었을까...

아빠엄마가 형운이를 그렇게 힘든 곳에 보내고는
너무 힘든 경험을 시켰구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좀 더 큰 나무가 되려면 어려운 환경을 꼭 거쳐야 한단다
미리 예방 주사를 맞는거야

형운이가 태어나서 유치원 유아체능단 초등학교를 거치며
언제나 적극적이고 끝까지 해내는 도전정신이 형운이는 남달랐단다.
무엇이든지 적당히 하지않고 올바르게 잘 해왔거든.
늘 아빠 마음속에는 그러한 형운이가 있단다.
그래서 이번 국토순례도 힘은 들겠지만 즐겁고 재미있게
잘 해나가고 있을거라고 생각한단다.

이제 이틀이 남았다.
지금까지처럼 잘 할수 있을거야

과천에 들어서는 형운이 모습을 그리며
엄마는 형운이 좋아하는 음식 준비에 바쁘고
누나는 팥빙수를 만들고
아빠는 형운이 온몸을 주물러 줘야겠다.
그리고 MP3를 주문했다.

우리는 서로를 기다리는 온가족이 되었다.
2일을 학수고대하며 형운이를 사랑하는 아빠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