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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31 20:23

희석 안녕

조회 수 178 댓글 0
희석아 안녕
오늘 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단다.
지난번에 메일 보낼때 아들이 맨 앞자리에 서서 사진찍어 주기를 바랬는데
정말 맨 앞줄에 늠늠한 모습으로 서있어 정말 기분 좋았다.
그리고 정진상이도 맨 앞에서 서있었단다.

엄마랑 유진이랑 늠늠한 너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 즐거워 했단다.
오늘은 산청에서 어디로 행군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
아마 아직도 지리산 자락을 벗어나지 못하였겠구나.
지리산 주변은 산도 푸르고 강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곤 하지.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속 깊이 가득담아 오길 바란다.
부산에 와서라도 눈감으면 머리속에 그려볼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보고싶은 아들아
탐험이란 원래 힘든 것이다. 싸워야 할것이 너무 많고, 극복해야 할 것이
너무 많고, 참아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힘든 것이지 ...
우리 희석이는 잘 참고 이겨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사진에서 늠늠한 모습처럼
이번 국토순례를 마치고 부산으로 돌아 올때면 너도 모르게 의젓한
모습으로 변하게 될거야...
그럼 이만 줄인다.
희석이 파이팅......

2004. 7.31

아빠 신종평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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