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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오늘은 7월 31일(토) . 이틀 후면 아들을 만날 수 있겠구나.
이번 국토대장정을 완주한 준선이는 참으로 대단하다.

극한상황, 온갖 악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 스스로의 두발로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는 너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구나.

앞으로 준선이는 세상를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운 일을 만날 것이고 ,
그때마다 이번 대장정의 경험이 너에게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줄 것이고,
난관을 극복할 수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아빠는 믿는다.

사랑하는 아들아.
7박 8일 동안, 지옥의 국토대장정을 마친 너는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자격이 있고, 칭찬받아 마땅하다. 쏟아지는 햇빛,길에서 올라오는 숨막히는 열기, 목마름, 주저앉고 싶은 다리, 무너질 것 같은 어깨,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자야하는 찝찝함, 모기, 화상입어 따가운 피부.바닥난 체력, 보고싶은 사람들, 가고싶은 집,먹고싶은 것들........,

그러나 양준선, 마침내 너는 이 모든 것을 이겨냈구나.
장하다, 수고했다, 그리고 고맙구나.
" WINNER, 양준선 만세 "

- 8월 2일 과천에서 만나자 .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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