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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아들아
오늘 하루도 얼마나 힘들었니
어제 너의 편지를 읽고 엄마는 얼마나 기뻤는지 넌 아니
아 ~~~~~~~
아들이 많이 어른스러워진거 같아서 말이야

호창아
네가 집 떠나 국토 순례 간지7일이 지나 가는데
엄마는 몇달이 지난거 같구나

아들아
힘들어도 꼭 성공해서 온다는 너의 말에 엄마 가슴은
얼마나 얼마나 찡했는지....

호창아
호창이의 삶은 인생은 너의것인거 알지
아무도 너의 삶을 대신 해 줄수는 없는거야
엄마도 아빠도 그 누구도............
대신
너가 커가는데 도움만 줄 뿐이지
왜냐면
아들의 삶은 아들이 주인공이잖아

호창아
엄마는 자신있게 말할수 있어
모든 어려움 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고 당당하게 힘있게
친구와 동생들을 도와 주고
대장님 말씀 형아들말 잘 들어며
경복궁까지 무사히 올거라고

아들아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엄마 호근이 형은 가만이 있어도 더운데
아들은 베낭을 메고 고성에서 진주로
행군하며 땀흘리며
엄마 아빠 호근이 호창이를
사랑하는 사람들 곁으로
한발한발 내딪는 너의 모습
생각하면 엄만 아들이 아주
자랑스러워

아들아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했다
잘자
우리 꿈속에서 만나자
사랑해 내 아들 내 사랑아

200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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