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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잠들어 있을 지해 생각에 엄마는 지도를 펴고 손가락으로 길따라 네가 있는 곳에서 서성댄다.
오늘은 진정 국토순례가 무언인지 몸으로 체험한 날이었지?
얼마나 힘들었니?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서 엄마, 속으론 얼마나 걱정이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 지해는 물도 무척 많이 마시는데 적당히 간격을 두고 물을 나눠마시고 있는지, 땡볕에 어지럽지는 않은지, 짊어지고 간 배낭은 너무 무겁지 않은지, 별의별 생각에 하루가 더디다.
그래도 우리지해는 이름처럼 잘 지내고 있을거라 믿는다.
이지해- 힘내, 아자! 아자! 아자!
7월 29일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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