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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나의 아들 해원아!

by 박해원 posted Jul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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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해원아!
배위에서 본 일몰과 일출은 어떠했는지, 또 오늘 마라도 탐사는 어떠했는지, 거시기하고 발가락 거시기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았는지..... 궁금한 것이 참 많구나
하지만 엄마는 우리 아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잘 참고 이겨내리라고 믿는다.
1학년 때도 변산캠프에서 화상을 입고도 꿋꿋하게 마지막 날까지 버티고 웃으며 돌아왔던 해원이기에...., 아는 사람 없이 혼자 가는것이 다른 사람들을 사귀는데 더 좋다며 기꺼이 국토종단에 도전한 해원이기에... 엄마는 아들을 더 믿는다. 꼭 성공하고 돌아오리라고..... 씩씩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해원아! 저녁먹고 바로 약 먹는 거 잊지말고, 약 바르는 것도.(대장님께 도와달라고 부탁드려도 된다. 부끄럽게 생각하지말고)
해원이와의 경복궁에서의 감격의 만남과 국토종단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엄마 옆에 누워 들려 줄 많은 이야기들 기대하며..
참! 해원아! 살은 안 빠져도 되니까 잘 먹고 건강하게 다녀.
우리 모두 당당하게.......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힘들 때 불러.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