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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아들 평규야!!

by 박평규 posted Jul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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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평규

잠은 잘 잤니?
13시간 배 타는 것은 처음이지? 배 멀미는 안 했는지 궁금하구나.
조금 초조해하고 불안해 하는 널 보면서 엄마도 걱정이 많았었는데
인천부두에서 본 아이들 모두가 너와 비슷비슷해 보여 안심이 되기도 했단다.
분명 넌 잘해 낼 수 있을거라고 엄마는 믿어.

오늘은 마라도 가는 날인데 마라도는 아주 작은 섬이라고 엄마가 말했지.

선인장도 보았을 것이고 풍차도, 작은 초콜릿 박물관은 보았니?
먹고 싶은 초콜릿이 많았는지? 엄마도 너무 비싸서 안 샀었는데 물론 너희는
살 엄두도 못내겠지만...
처음이라 모두들 어색하겠지만 같이 하는동안 모두들 서로를 위해주는
좋은 친구들이 될수 있다는 것 - 너도 잘 알지?
엄마의 멋진 아들 박 평 규
엄마의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오리라는 것 엄마는 믿는다.

오늘의 이 경험이
네 인생의 가장 멋진 ,
힘들지만 보람된 기억으로 평생 남기를......

서울에서 너의 완주를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