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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찬호에게

찬호야 삼촌이다. 아니 작은아버지라고 해야지?

국토횡단이 무척 힘든 고행 길 이란 걸 이 삼촌은 잘 알고 있단다.

군대에서는 천리행군이란 것이 있어서 완전군장(철모,총, 배낭등 약 20KG)을

하고 400KM를 걷는 것인데 아마도 그것하고 비슷한 여정이 아닌가 싶다.

발에 물집이 잡히고,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고, 갈증나고, 심신은 지칠데로

지치고…. 아마도 자신과의 싸움인 극기훈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어려운 여정을 찬호가 잘 소화해내고 있다니 참으로 대견스러울 따름이다.

너의 사진을 보니 아주 즐겁게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구

나.

아마도 이번 국토횡단을 마치고 나면 더욱 성숙하고 믿음직스러운 박찬호가

되어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로,아니 진-이인-짜로 네가 대견스럽구나.

아무쪼록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엄마, 아빠께 즐거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박찬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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