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무뚝뚝한 나의 아들 준호야!

by 박준호 posted Jul 17, 20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나의 아들 준호야!
너를 배웅하며 돌아오는 엄마 마음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로
가득했단다. 장마철에 감기 기운도 있는데 고생시키는것 같아 너무나
미안하기도 하고 준호는 정신력이 강해서 이 정도 고생은 충분히 이길수
있으리라 생각 되기도하고, 여긴 비가 너무 많이 오는구나.
엄마는 니 걱정 때문에 오늘밤 잠이 오질 모르겠구나,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리라 믿는다.
탐험대장님들 이 잘 보살펴 주리라 믿는다.
여러가지로 엄마는 준호에게 미안하구나, 바쁜다는 핑계로 매일 늦게
들어오고 다른 엄마들 처럼 맛있는것도 잘 못해주고 멋진옷 과 신발도 사주지
못하고 하지만 너를 사랑하는 마음 만큼은 하늘만큼 땅 만큼 이란다.
얼마전 까루푸 에서의 일은 가슴 아팠다. 다신 그런일 없도록 할거지...
니가 아프다고하면 엄마는 가슴이 콩알만 해진단다. 니가 애기일때 수술하고
한달내내 병원에 있을때 아파서 우는 너를 보며 엄마는 하느님께 내내 기도했지
너 대신 이엄마를 아프게 해달라고...
너의 아픔과 고통을 모두 내게 달라고 말이야...
니가 건강하게 이 만큼 큰 것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나의 바램은 니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는거다, 탐험대 활동을 하는것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게 즐겨보렴 너의 인생에서 가장 멋진 추억으로
남을수 있도록....
만약 엄마가 너 처럼 중학생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구나.
준호야 니가 가끔 엄마한테 짜증 부리고 무뚝뚝하게 대해서 얼마나 섭섭한지
너는 모를거야. 니 마음은 그게 아닐텐데 말이야...
준호야 ! 많이 많이 보고 싶구나. 아빠는 널 믿는대 이제 다 커다고.
애기처럼 대하지 말라고 하지만 엄마에게 너는 항상 사랑스런 애기처럼 느껴져
우리 준호 힘들고, 아파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준호 화이팅!!!!! 내아들 화이팅!!!!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