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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아들에게

by 방서규 posted Feb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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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전화받고 넘넘 반가웠어.
궁금했는데 건강히 잘 지낸다니 여러대원들이 마음을 합해 양보하고 서로 도운 노력덕분이 아닐까 싶다.
세상은 혼자가 아닌 여럿이서 함께 살아가는 것임을 배워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전화 목소리도 더 의젓하고 밝아진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단다.
보내길 아주 잘했단 생각도 들고,
넓은 세상에 다가가는 첫걸음이라 생각하고 많이배우고 생각하고 가슴에 담아 큰 사람으로 거듭나는 서규가 되길 바래.
집엔 별일 없냐고 묻는 말에 엄마는 감격 먹었단다.
설사 이번 일정이 힘들고 어려웠을지라도 너의 인생에 영양분이 되어 언제나 널 받쳐주는 주춧돌로 자리 잡는데 일부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는 아이로만 생각했는데 이젠 청소년으로 자연스럽게 격상시켜서 대우를 해줘야 되겠다.
초등시절 재미있는 추억으로 마무리잘하고 이젠 화려하고 멋진 중딩에 입성을 하겠구나.
멋있는 청년 가슴이 넓고 따뜻한 세상을 품을수 있는 용기와 아량과 지혜도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
뒤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늘 서규가 자랑스럽고 대견했으면 좋겠다.
집에오면 맛있는거 마니마니 해주고 기쁘게 해줄께.
우리 늘 재미있고 즐겁게 후회 하지 않는 삶을 살수 있게 노력하면서 지내도록 하자.
네가 돌아올 날을 기다리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