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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by 최재혁 미카엘 posted Feb 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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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혁아

거기에서도 봄이오는 소리가 들리는가

겨울이 머물고 싶어도

2월도 하순이고 3월이 되려고 하니 봄에게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는가 보다

날씨는 좋아지고 재혁이 만날수 있는 시간은 가까워지지만

땀을 많이 흘리니 감기로 고생하겠지

산너머 산이 보이는가 평야가 보이는가

산너머 집이 보이겠지

집에와서 무엇을 해야 한다고 걱정하지 말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기 바라며.

좋은글을 함께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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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깊은 산 속 통나무집에 노인 한 분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얀 수염이 무
릎까지 내려온 이 노인은 세상의 온갖 지혜를 다 지닌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노
인이 어쩌다 마을에 내려오면 온 마을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들으려고 몰려왔습
니다.

어느 날 노인은 마음 사람에게 행복의 비밀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 비밀을 들을 만한 가치가 있는 한 사람에게만 말해 주겠다는 것이었
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의논한 끝에 아름다움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이라 생각하고 마을에서 가장 예쁜 소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그 소녀를 돌려보냈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의논한 끝에 가장 돈이 많은 사람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풍부한
재산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번에도 노인은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노인은 슬펐습니다. 고작 그런 생각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했으니
까요. 그런데 마침 작은 새를 가슴에 안고 울고 서있는 소년을 만났습니다. 노
인이 다가가서 물으니 다친 새가 불쌍해서 울고 있다는 것입니다.

노인은 기뻤습니다. 이제야 행복의 비밀을 말해 줄 사람을 만난 것입니다.

"얘야, 지금 네가 흘리고 있는 눈물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것이란다. 남을 사랑
하지 않고서는 결코 행복을 맛볼 수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