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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2004.01.26 16:25

조회 수 358 댓글 0
정현아?
잘 지내니...
설연후 동안 집에서 인테넷도 전화도 아니되니 어찌나 너의 소식이 궁금하던지......
한참이 지나서야 사서함 방송에서 대장님의 목소리를 들으니 얼마나 받갑던지
이곳은 너무 추워서 나가 다니기도 힘들고 우리집은 싼타마을 같이 흰눈에 덮여있단다.
공항에서 대장님 보고 쫄아있다는 아빠의 이야기에 걱정은 되지만 잘지내고 오리라 생각된다.
네가 가고있는 곳이 어떤 곳인가? 우리는 캥거리 잭이란 영화를 세번씩 보면서 애들레이드공항, 애리스 스프링스, 광대한 사막 등을 보고 우리 정현이가 내일은 저기 가는데 얼마나 더울까? 샌들은 신었을까? 눈부실텐데 센그라스는 쓰고 다닐까? 등 부질없는 걱정도 했단다.
우리나라가 다 인줄 알고 사는 나에게 호주는 굉장히 넓은 곳으로 보이더구나.
열심히 구경하고 재미있게 보내라.
정현이가 나보다 편지를 먼저 쓰다니...
다음에는 조금 길게 존대말 빼고 솔직하게 너의 맘을 쓰도록...
그럼 안녕!
내일 또 .....




210.104.26.186 정현: 권정현에게(호주탐사) -[01/26-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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