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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내아들아
여행을 떠나기전날밤 몸을 뒤쳐기면서 밤새 잠을 이루지못하고 아침에 공항으로 갔다는 이모말을듣고 처음가는외국여행 이라서 설레임반 호기심반으로 떠났을 우리아들을 생각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마음이 뿌듯하기도하고 걱정도 되는구나.
호남대로종주탐사때도 밤을지새우면서 걱정했는데 경복궁에 씩씩한 모습으로 들어오는걸 보고 정말내아들이 멋있어 보였단다.
항상 자식은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내 자식 너무 귀해서 한번도 그런기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두산이도 이제 커가면서 세상을 보다 넒게 볼수있는 눈을 가지고 힘든 상황속에서도 이겨낼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서 이번에 이런 기회를 만들었단다.
이세상을 엄마아빠가 끝까지 함께 살아줄수 있다면 이렇게힘들게 보내지 않겠지만 세상은 스스로 개척하고 다른사람의 도움없이 혼자 만들어 가는 것이 무척이나 필요하기 때문에 두산이를 보낸거란다.
우리들과 다른환경에서 살고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고 문화도 배우면서 우리와 다른점이 무엇인가도 알아보았으면 한다.
나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기 힘들고 집에가고싶은 생각이 많이 들더라도 그걸 참아내도록 하고, 배고프다고 울고 힘들어하는 철부지 아이처럼 행동하지만 말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해라.
그리고 내가 커서는 무엇을 할것이며 왜 공부를 해야만 하는것인가 몸소체험하고 많은걸 느끼고 오너라,
이번에 많은것을 느낄수는 없겠지만 조금씩조금씩 느끼다보면 이것이 커져서 아주큰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
그럼 훗날 두산이에게 큰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내 아들 정말사랑한다 보고싶다 엄마는 두산이가 무슨일을 하든지 믿고 따를 자신이 있다.
그만큼 두산이가 엄마한테 신뢰감을 줘서 고맙다. 커가면서 더욱더 그 신뢰가 커졌으면 한다. 엄마는 무슨일을 하든지 네가하고싶은일을 했으면 좋겠어, 사람은 자기 자신만의 적성과 흥미란게 있거든, 그렇지만 중요한건 어떤 분야에서건 최선을 다하는거야, 남자는 선택한 일이 있으면 끝까지 매달려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게 필요해.두산이도 그런남자일거라 믿어,!
요즘 인기많은 드라마 천국의계단에서 나오는 노래...두산이가 늘부르는 노래....
보고싶다,보고싶다,죽을만큼보고싶다 .......................
엄마가 요즈음 날마다 불러본다, 우리아들 보고싶다,
건강한모습으로 2월6일날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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