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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雲 - 2

by 양풍운 posted Jan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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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아들, 풍운이에게

오늘은 음력 새해 첫날이다.

네 숙부모와 유성이도 왔는데 막상 네가 없으니 유성이는 "형 어디 갔냐? 언제 오냐?" 등등 질문이 많고, 헹하니 빈자리가 너무 크구나.

어제는 유성이와 윷을 14판을 놀았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잘 놀았다.

여기는 눈이 너무나 많이 와서 창밖은 수북하다. 차가 온통 눈이 다 쌓여있고, 길은 모두 얼어 있다.

성묘길이 걱정스럽구나.

하여간 차례 올리고 하운이, 유성이 데리고 눈놀이도 해야겠다.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우리 옛 풍습이 있으나, 해외에서 한 살 더 먹고 의젓해져서 돌아오기 바란다.

이어서, 유성이가 편지를 쓸 것이다.

아름다운 지중해가 네 마음 속에 아름답게 남기를 바란다.

새해첫날, 풍운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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