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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영남대로 탐사가 일단락되었구나.
그것도 함박눈과 함께였으니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구나.

그동안 포근한 날씨 속에 힘들었겠지만 별 어려움없이 왔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어제 저녁 눈이 그치면 오늘 아침에 느끼는 체감온도는 전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가워으리라고 생각하는 데 좀 더 긴장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을 많이 쓰기 바란다.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지난날들을 이제는 너만의 언어와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충주(中源땅)를 지나 경기도 이천에 들어서면 서울이 바로 지척이지.
이천부터는 도로가 약간은 눈에 익숙하리라고 본다. 청하선생님과 도자기 빚으러 자주 갔었지.

아무쪼록 남은 기간동안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게 더욱더 긴장하고 방심하지 말기바란다.
오늘도 아름다운 소년 이주홍을 생각하며 글을 마칠까하노라.

2004년1월13일
충무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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