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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이 펑펑...
밤 12시 57분이다. 지금쯤 주영이는 피곤한 몸으로 어디에선가 새우잠을 자고 있겠구나.
또 아침이면 집을 향해 오겠지? 눈이 오고나믄 좀더 추워진다는데...그래도 충주라면 이제 거의 다와가네...그치?
장하다. 우리조카...무슨 생각을 하고 ...얼마나 큰 사람이 되었을까... 이모는 아주 궁금하네..^^
주영아. 요즘은 무슨 노래를 좋아하니?
이모는 휘성의 노래를 좋아 하는데...제목은 모르겠다.
걸으면서 노래도 불러보고...또 돌아와서 재홍이랑 아산 스파비스가서 놀 생각도 해봐...
엄마 아빠는 너무 걱정을 하시는데....
이모는 네가 크는 모습이 참 대견하다.
항상 생글거리던 아기 주영이가 우리나라를 걸어서 다니다니!!!
문경부터의 길은 외할아버지 산소에 갈때마다 본 기억이 나니?
이제 곧 집으로 돌아와서 네 경험담을 수민이와 재홍이 수연이에게 들려 주렴! 이모와 이모부에게도...
눈이 오니까 너는 아가라서 몰랐겠지만 우석이 삼촌이 군대 갔다왔을 때가 생각 나는구나.
눈만 오믄 자다가 팬티 바람에 나가서 치웠노라고..그래서 눈이 지긋지긋 하다고...
주영이에게도 그런 느낌의 눈이 아니길 빌며....
천안에서 이모가. 1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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