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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잘 할 수 있지?

by 박정수 posted Jan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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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야!
엄마야
우리 정수 인터넷에 올린 글 보니 아주 많이 의젖해진 것 같더라.
그렇게 먼 거리를 우리 정수가 걸었다니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구나.

엄마도 지난번에 마라톤 참가 했을때 무릎이 너무 아파 중간에 포기 할려고 했는데
그럴때마다 우리 가족 생각 하며 끝까지 완주 했거든.
우리 정수도 힘들고 지치지만 엄마 , 아버지, 할머니 생각 하면서 용기를 내기 바란다.
자꾸 울면 점점 더 힘들어 진단다.

그리고 혹시 간식 사 먹을 기회가 있으면 돈 아까워하지 말고 쵸코렛을 사서
형이나 친구들도 주고 같이 먹도록 해. 네가 살이 너무 없어서 더 지치는 거야.

앞으로 4일 후면 우리 작은영웅을 볼 수 있겠네.
경복궁에서 절대로 쓸어지지 않을 것이라 엄마는 믿는단다.

1월 12일 정수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