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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보고싶은 아들!!
잘잤느냐? 전국에서 외쳐대는 너를향한 응원의 함성을 기억하며 오늘도 힘있게 발걸음을 옮겨놓고 있겠지?
이 나라는 왜그렇게 넓은거냐. 젠장^^
가도가도 네 작은 발로 경복궁을 디디기엔 너무 멀으니.. 그래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했듯이 220mm작은 발자국이 결국 오늘 경북을 넘어 충청도로 향하겠구나.
아침에 거실 대형 유리창에 다른 날보단 찬기운이 많이 서려있어 덜컹 가슴이 내려앉았다.
낮게 내려앉은 하늘도 마음쓰이고..
엄마가 마지막날 펑펑 함박눈 쏟아지라 했건만..
그래도 아직은 주춤하고 비도 눈도 내리지 않으니 너를 믿듯 날씨도 믿어볼 참이다.
어쩜 대장님들은 냉수마찰까지 시키냐..
그 경험을 고맙게 생각해야할 지 원망해야 할 지 판단이 서질 않는구나.
춥지 않았어? 감기엔 걸리지 않았는지..
오늘 엄마는 서울 갈 채비를 할 참이다. 오후에는 거실 바닥에 찌든때도 벗겨내어 너를 반짝반짝 빛나는 집에 초대할꺼야. 기대된다. 그날..
멋진 아들 작은영웅아!
오세암의 길손이가 마음을 다해 엄마를 불렀던 것처럼 마음을 다해 성공을 외쳐보자.
엄마는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오늘도 힘내거라..

네가 너무 보고싶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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