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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산에게 띄우는 이름 모를 분께.

by 허산 posted Jan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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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오늘도 어김없이 이른 새벽에 산이에게 아름다운 글을 띄우신 분이 계시네.
그 분이 누구이신지 산이는 알까.
너무나 고마우신 분이지.
산이도 잘 알거야. 금방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니.
산아,
잠시나마 감사하는 마음 갖는 것도 잊지 말자.
아빠는 산이가 행군 하는 동안 술을 안 마시기로 다짐을 했는데,
엄마가 대구에 내려온 날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산이를 위해 누나랑 함께 건배하면서,
과연, 산이에게 글을 띄우시는 분이 누굴까 무척 궁금해 하시면서
"오로지 딱 한분 뿐이다" 라고 하셨어.
엄마도 그렇다라고 했고,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이야.말로서 글로서 어떻게 표현 할 수 있겠니.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평생 그 고마음 잊지 않고 살아야겠지.
산아,
네가 돌아오면 그 분과 함께 멋진 만찬을 기대해 보자.
산이에게 아름다운 글을 띄워 주시는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아,
너에게 이렇게 좋으신 분이 가까이 있으니 힘내.힘이 샘 솟지 않니.

대구에서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