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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 어제는 다른 날보다 일찍 행군을 마쳤더구나.
밤에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화양읍에서 찍은 것 같던데 사진상의 네 모습을 보면 왠지 발이 많이 불편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이지 않는구나.
많이 힘들면 대장님께 말씀드려라.
최선을 다하는 너의 모습은 장하다 못해 아름답단다.
하지만, 몸을 헤쳐가면서 무리하게 참는 것은 좋은 것은 아니란다.

오늘은 네 할머니와 큰아빠들이 계시는 구미까지 가겠구나.
너의 이런 모습을 보시면 얼마나 대견해 하실까…?
혹시 몰라 큰아빠들께 우리 경록이 소식을 전했단다.
보시면 너에게 힘을 실어주라고.
내일 구미에서 상주로 행군하는 일정이 잡혀 있던데 잘하면 할머니 집 앞을 지나가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힘껏 불러봐. 너의 씩씩한 모습을 보시도록.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너무도 힘겹게 걷고 있을 우리 아들에게 도움하나 줄 수 없는 아빠자신이 야속하단다.
그렇지만 너 혼자서 만이 해야 될 것이기에, 너 혼자 가야할 길이기에 그냥 멀리서 응원할 수 밖에 없구나.
우리 경록이, 우리 큰 아들. 파이팅 !!! - 아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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