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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니?
다른 대원들의 글에는 힘들고 다리 아프다고 야단들인데
도헌이만 힘들지 않은것은 아닐텐데
한마디 투정도 없으니 대견하고도 자랑스럽다.
역시 도헌이는 이정도는 문제 없을거라고 아빠는 믿었으니까.
다른 대원들이 힘들고 어려우면 많이 도와주도록 하렴.
남을 돕는다는 것은 돕는 만큼 나의 능력이 커지는 것이니까.

벌써 경상북도를 지나고
도헌이가 지났던 밀양은 아빠가 근무했었던 곳이기도 하단다
밀양강이 너무 멋있지.
사진 앞쪽에서 두 손을 번쩍들고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너무 멋있었고
용화사에서 휴식 시간에 찍은 사진은 뒷모습이었지만 너를 금새 알어볼 수 있었다

오솔길을 걸어갈때는 도깨비 바늘이 바지에 많이 붙어 서로 뜯어 주었다며?
재미있었겠구나.
우리 나라의 산과 들을 직접 걸어보니
지난 여른의 유럽여행과는 다른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
야간행군도 힘들지 않았을까? 궁금하구나

밥 한 톨도 남기지 않고 잘 먹고 있니?
어느 대원은 밥알을 흘려서 벌을 받았다는대
걸어갈때나 밥을 먹을때,잠을 잘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이렇게 건강하고 훌륭한 도헌이가
아빠의 아들로 태어나서 기쁨을 주니 더 이상 바랄게 뭐가 있겠니?

너희들을 자상하게 돌보아주시는 대장냄들 잘 따르고
어려움이 있으면 말씀드려서
안전하고 보람있는 시간을 갖도록해라


1월 7일
도헌이를 믿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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